[미디어펜=김영배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강화된 규제정책으로 위축된 주택구매 심리로 주간 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폭이 줄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10~15일) 서울 아파트값은 0.04%오르며 지난주(0.05%)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지난주(0.00%)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또 8·2부동산 대책 후 가장 먼저 약세를 보였던 강동구 둔촌주공도 하락세를 멈췄고, 강남구 개포주공도 낙폭이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광진(0.19%)과 구로(0.17%)·강동(0.15%)·송파(0.09%)·서대문(0.08%)·성동(0.0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광진구 자양동 한양 2000만~5000만원,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1000만~25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도봉(-0.04%)과 용산(-0.02%)·양천(-0.02%)은 수요가 줄면서 하락했다. 

   


9.5부동산 추가대책 발표로 부동산 규제 선상에 오른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3%)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구와 집중모니터링지역으로 선정된 안양·고양 등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문의와 거래도 뜸해졌다. 

신도시는 평촌(0.10%)·산본(0.06%)·판교(0.03%)·분당(0.02%)·위례(0.02%)·일산(0.01%)·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 비산동 은하수청구 750만~1500만원, 산본 금정동 무궁화1단지화성 500만원, 판교 운중동 산운마을10단지 1000만원, 분당 구미동 무지개대림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1%)·안양(0.09%)·인천(0.06%)·부천(0.06%)·고양(0.05%)·김포(0.05%)·파주(0.04%)·남양주(0.03%)가 오르고, 안산(-0.04%)과 안성(-0.02%)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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