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가 또 뒤로 미뤄졌다. 2경기 연속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에서 대기만 했다.

베로나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세리에A 2017-2018시즌 4라운드 AS로마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베로나는 개막 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베로나로 이적한 후 두 경기째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승우는 결국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는 베로나의 완패였다. AS로마 라자 나잉골란이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고, 33분엔 에딘 제코의 헤딩슛 추가골이 나왔다. 

베로나는 전반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AS 로마는 후반에도 몰아붙여 16분 에딘 제코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베로나는 후반 21분 사무엘 수프라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추격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