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청해진해운 전 직원 “선장은 예스맨, 노하면 ‘찍힌다’” 

 
세월호 참사를 빚은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이 유병언 회장과 이준석 선장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운영선사 청해진해운의 책임, 그리고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에 대해 파헤쳤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날 방송에선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사측의 무리한 증축이 세월호의 복원력을 떨어뜨려 참사를 부른 상황에 대해 조명했다. 
 
전 세월호 항해사는 세월호가 항해사들 사이에 위험한 배로 소문나 있었으며 사무실 역시 전문 항해사가 아닌 종교단체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은 “이런 사업은 전문가들이 추진을 해야 하는데 오로지 유 회장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대로 한다는 거죠. ”라며 “선박 개조고 뭐고 모든 부분을 유 회장의 지시에 의해서 손끝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장은 성격이 좀 조용하고 예스맨이라고 그런 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운항이나 이런 부분들에 선장으로서 자기가 책임을 가지고 ‘이건 안된다’이렇게 하면 그 사람은 찍히는 거예요”라며 이준석 선장이 유병언 회장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는 스타일이었음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는 세월호 전 항해사의 인터뷰 내용도 담겼다. 전 항해사는 세월호가 항해사들 사이에서 특별히 조심해서 몰아야 하는 배로 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전 항해사는 세월호의 항로는 정상적이었다며 “제가 운항할 때에도 위에서는 ‘타를 많이 쓰지 마라’ ‘(항해사들끼리)조심해서 몰아라. 복원력이 안 좋으니까 타를 조금만 써라’라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전문가들의 사고 원인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2012년 일본에서 도입해 선체를 개조한 세월호는 선박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정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아 구조 변경을 승인 받았다.
 
하지만 세월호는 급격한 변침으로 화물이 한 쪽으로 쏟아져 내린 것부터 시작해 구조 변경으로 인한 배의 복원성 상실 문제, 허술한 화물 결박 문제 등이 속속 드러났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제대로 파헤치길”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침몰, 진짜 진실 밝혀야”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부디 희생자들의 한이 풀렸으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비리 가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