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와 관제센터 교신 ‘의도적 편집 가능성 의심’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VTS) 교신 파일의 편집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6일 발생한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부실한 안전관리실태 등 '불편한 진실'에 대해 살펴봤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이날 방송에서 현직 관제사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전화통화에서 "교신 녹음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깜짝 놀랐다. VHF는 FM방송 주파수와 동일해서 깨끗하게 들린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언론에 공개된 진도관제센터와 세월호 간의 교신 파일의 편집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에 분석을 의뢰했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소장은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 소장은 "교신하지 않았을 때는 고유의 잡음이 들여야 한다. 그런데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고 묵음 상태가 보인다. 이걸 고의적으로 했다면 편집 삭제구간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간상으로 뒤에 나오는 소리가 정상적으로 들린다. 앞에서 나올 때는 울려서 웅 소리가 난다. 그런데 에코 소리가 시간 순서상 먼저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또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사측의 무리한 증축이 세월호의 복원력을 떨어뜨려 참사를 부른 상황에 대해 조명했다. 
 
전 세월호 항해사는 세월호가 항해사들 사이에 위험한 배로 소문나 있었으며 사무실 역시 전문 항해사가 아닌 종교단체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은 “이런 사업은 전문가들이 추진을 해야 하는데 오로지 유 회장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대로 한다는 거죠. ”라며 “선박 개조고 뭐고 모든 부분을 유 회장의 지시에 의해서 손끝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설마 교신 내용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침몰, 진짜 진실 밝혀야”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부디 희생자들의 한이 풀렸으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비리 가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