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까지 몽키밸리에서 '할로윈 거미‧곤충 특별전' 열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에버랜드 동물원이 할로윈 축제를 맞아 '할로윈 동물원'으로 특별 변신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유인원 테마 공간인 몽키밸리에서는 11월 5일까지 '할로윈 거미·곤충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산왕거미, 호랑거미, 나무거미, 타란튤라 등 다양한 거미 뿐만 아니라, 다리가 256개나 되는 '아프리카 자이언트 노래기', 껍질에 형광물질이 있어 야광으로 빛나는 '아시아 숲 전갈', 바퀴벌레, 모기, 파리와 같은 해충과 알까지 잡아먹는 유익한 벌레인 '그리마'까지 17종의 희귀 절지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 에버랜드 직원들이 할로윈 거미 곤충 특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이동 동선을 따라 마련된 4개의 테마존에서는 손님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며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다. 슈퍼밀웜, 지렁이, 누에 등이 가득한 체험상자의 뚜껑을 열어 보는 '깜짝만남존'을 지나면 그리마, 곱등이, 귀뚜라미 등 징그럽지만 유익한 동물들이 모여있는 '징글징글존'과 거미, 전갈, 사마귀 등이 있는 '무시무시존'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 코스인 '체험존'에서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지렁이가 살고 있는 흙 속을 들여다 보는 체험과 함께 돋보기로 다양한 곤충 표본을 관찰할 수 있다. 밀웜, 누에, 귀뚜라미 등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을 시식해볼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된다.

특히 각 절지동물별로 생태 정보와 특성이 자세히 적혀 있어 어린이 동물 생태 교육에 적합하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매 정시에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시간에서는 할로윈 요정으로 변신한 전문 사육사가 절지동물들에 대해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박쥐, 올빼미, 부엉이 등을 만날 수 있는 애니멀 원더월드도 '스푸키 원더월드'로 변신해 호박 조형물, 가짜 거미 등과 함께 이색적인 할로윈 풍경을 연출한다.
 
매일 오후 2시 30분에는 사육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특별 진행되며, 뱀, 포큐파인 등 동물에는 실제 호박을 이용한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장난감도 제공한다.
 
한편 거미, 노래기, 박쥐, 올빼미,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들을 전문 사육사의 설명과 함께 더욱 가까이서 만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특별 동물 체험 프로그램 '할로윈 동물원 파티'가 10월부터 매주 주말에 하루 4회씩 진행된다.

회당 약 50분간 진행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4인 기준 10만원의 별도 체험료가 있으며, 참가 어린이에게는 호박 헤어 밴드를 선물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18일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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