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가정사 공개, "이제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 미웠다

배우 김민교가 가세가 기울어 고생했던 가족사를 고백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에서 김민교는 어려웠던 가정사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 출처=MBC '세바퀴' 캡쳐

어린 시절 병원장이었던 아버지 아래에서 부유한 생활을 했던 김민교는 "집에 수영장이 있었다. 강아지만 30마리가 있어서 돌보는 아주머니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학교 졸업선물로 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사업실패와 함께 크게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아버지는 충격이 컸는지 이후 스님이 됐다"며 "군대 첫 휴가를 나와 만나러 갔는데, 머리를 깎은 그에게 '이제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또 "생활고를 겪으며 어머니랑 판자촌에서 생활했다. 처음엔 아버지가 미웠는데, 나름 큰 뜻이 있다는 생각에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췌장암으로 3개월을 버티기 어렵다는 선고를 받으셨을 때다. 제 미래가 밝다는 걸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 연극 초대권을 사서 객석을 채우고 아버님 앞에서 '벌이가 좋다'고 하고, 또 많이 웃겨드리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2년을 버텼지만 내가 잘되는 걸 못 보고 돌아가셨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민교, 늘 웃어서 그런 일이 있을 줄이야" "김민교, 응원할께요" "김민교, 가슴 아픈 사연이 있구나" "김민교, 웃겨서 웃는게 아니었구나" "김민교, 슬픈 사연이네" "김민교, 뭉클하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