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18일 오후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3박5일 일정의 뉴욕 순방 기간 문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펼칠 예정이다. 

취임 후 두 번째 미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나온 결의 2375호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각국의 협조를 당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별도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현재 논의 중에 있다.

한미일 세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간의 긴밀한 공조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인도적 대북지원을 둘러싼 각국의 입장차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FTA 개정 문제와 한국군의 자체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전략무기 도입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객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방문 중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을 계기로 5~6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회담국 선정 기준에 대해 북한 및 북핵 문제 협력 강화 필요성, 양국간 실질 협력관계 증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효과 등을 꼽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도착 첫날인 18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접견 및 3개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 20일에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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