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 감사관실은 18일 외교부 국장급 간부가 '여자는 열등하다'는 취지로 여성 차별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진상규명 조사에 들어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국장급 간부 A씨가 지난 14일 일부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는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해 발언 여부와 그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내에서 성차별적 언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외교부 개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으나 잘못 전해진 것 같다. 기자가 그렇게 받아들인 데 대대 사과했다"고 해명한 상태고, 외교부는 "감사관실에서 관련 발언 조사를 시작했고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징계여부는 조사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A 국장은 기자들에게 "옛날엔 여자들이 공부를 못해 학교에 있지도 않았다"고 말하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교부 감사관실은 18일 국장급 간부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진상규명 조사에 들어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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