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방송 해설위원인 양준혁(48)이 10억원대 사기를 당해 재판 중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사업가 A씨를 최근 기소했다.


   
▲ 사진=nhemg


지난 2014년 강남의 한 스포츠게임업체에 10억원의 빚을 졌던 A씨는 같은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한 양준혁에게 접근해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해 주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준혁은 A씨가 소개한 회사의 주가가 뛰고 있다는 말을 믿고 계약했으나, A씨는 실제로 양준혁에게 약속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A씨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줄 생각과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A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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