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친정엄마'에서 노현희가 그간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들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친정엄마'에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 노현희가 출연, 친정엄마 윤수자씨와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노현희는 엄마의 고향인 충남 예산으로 '모녀 여행'을 떠났다. 노현희는 예당 저수지, 모교 예산여고 등 엄마의 추억이 담긴 장소들을 함께 방문하며 엄마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노현희는 평소 엄마로부터 듣지 못했던 아빠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물었다. 그는 "엄마는 결혼하고 서울에 온 거냐"고 운을 뗐다.

그러자 윤수자씨는 "그렇다. 결혼하자마자 아빠가 평택으로 전근을 갔다"고 답했다. 노현희가 5살이 되던 해 아빠는 그렇게 가족의 곁을 떠났다.

노현희는 '친정엄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헤어져서 지내다 보니 엄마가 그동안 아빠 얘기를 안 해주셨다"며 "제가 아빠 얘기를 꺼내면 화를 내셨다. 그래서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눈치만 봤다"고 털어놓았다.

윤수자씨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그 당시 잘나가는 다방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갔는데, 장마루촌의 이발사처럼 아주 촌스러운 사람이 있더라"라며 남편의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차를 마시면서 자세히 보니 부리부리하니 눈도 괜찮고 남자답게 생겼더라"라며 사랑을 키우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 사진=TV조선 '친정엄마' 방송 캡처


이를 듣던 노현희는 "아빠가 없어서 엄마가 두 사람 몫을 해야 하다 보니 여장부라고 불린 것 같다"며 엄마의 인생을 돌아봤다.

윤수자씨는 "'아비 없는 자식', '후레자식'이라는 소리 안 듣게 하려고 굉장히 엄하게 키웠다"고 속내를 밝혀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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