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김규리(김민선)가 밝힌 개명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김규리 측은 지난 2009년 당시 김민선에서 개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원래 집에서 불리던 이름이다. 호적상으로는 김민선이었지만 평소 김규리라는 이름으로 불렸기에 자연스럽게 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규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다른 배우가 이미 있었던 상황. 이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미지로 출발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SBS 제공


한편 김규리는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가 발표한 'MB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문화계 5개 분야 82명을 대상으로 퇴출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MB 블랙리스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검찰에 출석한 문성근은 "최대 피해자는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 씨"라며 "가수나 개그맨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면) 콘서트나 공연을 하면 되지만 배우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김규리 씨는 한창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해야 할 20대와 30대 시절에 집중적으로 배제를 당하고,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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