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평양에 주재하는 서방 외교관이 최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전후에도 평양시의 달러 환율과 유가에는 큰 변동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은 VOA에 지난 15일 메일을 보내 "지역별로 유가 차이가 여전하고 평양 내 주유소에서도 가격 차가 조금씩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양 주유소의 기름값은 이번 6차핵실험 전후를 기준으로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외교관은 "현재에도 북한 돈 8000원이 1달러 수준으로 거래된다"며 "핵실험과 이어진 탄도미사일 도발에도 환율은 변동 없이 안정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북한 달러 환율과 유가 가격추이가 외교관이 전한 그대로 사실이라면, 이는 '유엔 안보리의 유류공급 관련 신규 제재에 따라 북한에서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일부 보도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도발한 전후에도 평양시의 달러 환율과 유가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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