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서울에 심각한 위험이 없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기자들이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은 채 북한에 조치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냐'고 묻자 "그렇다. 있지만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관의 해당 발언이 군사작전을 의미하는 옵션을 검토하는 게 맞냐'며 기자들이 추가로 묻자 "이 얘기를 더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군사 옵션은 많이 있다"며 "동맹국들과 협력해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30일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논의한 사실에 대해 "우리는 그 옵션을 논의했고, 우리는 동맹들이 원하는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함께 열린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북핵의 상황이 엄중하다"며 "한미동맹을 우선해 북핵에 공동대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미국 전략자산 등 첨단무기를 더 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8월21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정찰자산인 U-2 고고도 정찰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아래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 존 하이튼 미 전략 사령관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가 계류되어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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