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전문가 세월호 인터뷰 취소, 섭외 불가능”...‘왜 침묵?’

 
 
전문가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 버렸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라고 글을 썼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배 PD는 "소신껏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사고를 사건으로 만드는 사람들. 투명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면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우린 지금 모두가 신뢰를 잃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해양학 관련 교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방송에 등장한 전문가는 세월호의 증축 문제를 지적한 와타나베 일본 도쿄 해양대 교수와 세월호·진도해상관제센터(VTS) 간 교신내용 조작의혹을 제기한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학부 교수 등에 불과했다.
 
다행히 제작진은 한 제보자로부터 “세월호의 운영선사 청해진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 이 사고는 예고된 참사였다”라는 말을 확보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16일 제주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몰 이후 전문가들은 그 원인에 대해 암초로 인한 충돌, 무리한 변침(방향 전환), 엔진 고장 등의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는 2시간 30분이 걸렸고 476명의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이 충분한 시간에 선장과 선원들은 세월호와 승객들을 버리고 나왔다.
 
SBS는 오늘(27일) 오후 5시35분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에 대한 재방을 긴급 결정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경찰이 왜 저러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침몰, 진짜 진실 밝혀야”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이번엔 꼭 봐야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비리 가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