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부위원 16인을 위촉하는 대검찰청 자체 검찰개혁위원회가 19일 출범하면서 검찰권 남용방지 등 검찰개혁 논의를 본격화했다.

검찰개혁위는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 및 송두환 위원장의 주재로 오후3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외부위원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관련 시행 내역과 법제도 보완 등을 통해 추진방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총장은 이날 "향후 검찰개혁위 논의 결과를 최대한 수용해 국민이 바라는 검찰상을 만들어가겠다"며 "즉시 시행 가능한 사항은 바로 이행하고, 법제도 완비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실효성 있고 지속가능한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과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던 송두환(68·연수원 12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검찰 역시 적폐를 떨쳐내고 집권그룹의 이익이 아닌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민의를 확인했다"며 "검찰 조직 내부에서도 이제는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검찰개혁위는 1~2주 단위로 회의를 열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 조직문화 개선, 수사기록 공개, 내부의사결정 투명화 등을 논의 안건으로 삼을 방침이다.

검찰개혁위에는 차경환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봉욱 대검 차장검사가 검찰측 내부위원으로 참여하고 송 위원장을 비롯한 법조계 관계자 16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됐다.

   
▲ 외부위원 16인을 위촉하는 대검찰청 자체 검찰개혁위원회가 19일 출범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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