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SNS 대문글을 다시 변경했다.

최준희 양은 20일 오전 페이스북 대문글을 "もうそれ以上ゲンカは無駄だ。仲直りしよう。"(더 이상 싸움은 헛되다. 화해한다.)로 변경했다. 지난달 5일 외할머니의 학대를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뒤 한 달 보름 만에 게재된 글이다.


   
▲ 사진=KBS2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제공


최준희 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3년부터 외할머니 정옥숙씨의 상습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고 폭로해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이 문제와 관련해 최준희 양과 정옥숙씨는 지난달 9일과 17일 각각 경찰 면담을 진행했고, 심신이 불안정한 최준희 양은 故 최진실의 절친이었던 방송인 이영자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입원, 심리치료를 받았다.

이후 최준희 양은 SNS를 통해 글과 웹툰 등을 게재하며 자신의 심경을 전해왔다. 소외감과 상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 대한 부담감 등 심적인 고충이 주된 내용이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최준희 양이 지난달 5일 SNS에 올린 외할머니의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최준희 양은 SNS의 모든 게시물을 돌연 삭제하는 등 SNS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날 "화해한다"는 코멘트로 그간 게시글과는 사뭇 다른 내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준희 양과 정옥숙씨의 갈등 봉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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