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3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결심하겠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양보론을 일축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여러 말씀도 듣고 그리고 제가 조만간 결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저를 신임하고 신뢰하고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미처 다 펼치지 못했던 그런 사업들을 이제 잘 펼쳐서 시민들 삶의 질을 확대하고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3선 도전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가 어떤 직책을 생각해서가 아니고 정말 무엇을 해야 될 것인지 지금 이 시기에, 그리고 서울 시민들을 위해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박 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과거 인연 및 안 대표의 출마 여부가 박 시장의 출마 여부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묻자 "누구라도 출마할 수 있는 것이고 최종적인 판단은 결국은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어 "결국은 서울 시민들의 삶과 행복을 누가 더 증진시킬 수 있는지, 서울의 미래를 서울의 경쟁력을 누가 더 확장시킬 수 있는지라는 관점에서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진 서울시장에 대해 그런 사사로운 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일축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3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결심하겠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양보론을 일축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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