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안 대표와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사법부 공백이 없도록 국회에서 협조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는 시간상 관계로 길게 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얘기와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 김 후보자 표결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사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을 갖고 2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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