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문성근이 MB 블랙리스트 소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우 문성근은 2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사건 소송 참여자는 9/20 오후 5시 현재 21명입니다"라고 밝혔다.


   
▲ 사진=문성근 페이스북


그가 공개한 소송 참여자 명단에는 자신을 비롯해 이외수, 김미화, 김여진, 문소리, 남태우, 김규리(김민선), 명계남, 민병훈, 김조광수, 신학철, 탁현민, 조영각, 양윤모, 권병길, 조성봉, 김동원, 진중권, 장준환, 노정렬, 박찬욱 등이 포함됐다.

문성근은 지난 11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공개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 명단 82명에 속해 있다. 

이에 문성근은 13일 "정부, MB(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8일에는 검찰에 출석해 MB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문성근과 김여진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목적으로 합성 나체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국정원 직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유 모 전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과 팀원 서 모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