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관제센터 교신도 ‘편집’, ‘설마 경찰이...누구를 위해’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 하루 만에 재방송됐다.
 
SBS는 2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진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SBS는 오늘 오후 5시 35분에 재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VTS) 교신 파일의 편집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6일 발생한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부실한 안전관리실태 등 '불편한 진실'에 대해 살펴봤다.
 
현직 관제사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전화통화에서 "교신 녹음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깜짝 놀랐다. VHF는 FM방송 주파수와 동일해서 깨끗하게 들린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언론에 공개된 진도관제센터와 세월호 간의 교신 파일의 편집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에 분석을 의뢰했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소장은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 소장은 "교신하지 않았을 때는 고유의 잡음이 들여야 한다. 그런데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고 묵음 상태가 보인다. 이걸 고의적으로 했다면 편집 삭제구간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간상으로 뒤에 나오는 소리가 정상적으로 들린다. 앞에서 나올 때는 울려서 웅 소리가 난다. 그런데 에코 소리가 시간 순서상 먼저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차가운 남자’ 김상중도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김상중은 클로징 멘트에서 고개를 숙이며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이어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어린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설마 교신 내용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침몰, 김상중 눈물...”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부디 희생자들의 한이 풀렸으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비리 가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