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눈물’에...‘아이들아 미안하다’  시청자도 함께 울어

 
 
SBS는 2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진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SBS는 오늘 오후 5시 35분에 재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방송 하루만에, 그것도 휴일 황금시간대에 편성돼 재방송 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들은 이날 김상중의 ‘눈물’을 보면서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과 관련된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다뤘다. 또 운영선사 청해진해운의 책임과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을 분석했고, 지금까지 언론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내용도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세월호 침몰 참사 방송에 시청자들의 격려도 쏟아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부실한 안전관리실태 등을 추적했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 버렸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라고 글을 썼다. 
 
배 PD는 "소신껏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사고를 사건으로 만드는 사람들. 투명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면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우린 지금 모두가 신뢰를 잃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해양학 관련 교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방송에 등장한 전문가는 세월호의 증축 문제를 지적한 와타나베 일본 도쿄 해양대 교수와 세월호·진도해상관제센터(VTS) 간 교신내용 조작의혹을 제기한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학부 교수 등에 불과했다.
 
진행자인 김상중은 본방송 클로징 멘트에서 고개를 숙이며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어린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나도 눈물이 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침몰, 진짜 진실 밝혀야”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이번엔 꼭 봐야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비리 가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