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부디 살아서 만나자’..문자에 시청자 ‘가슴 먹먹’

 
‘그것이 알고싶다’가 화제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편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원인과 청해진 해운, 정부 재난대응 시스템 등 의혹을 정면으로 방송했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SBS는 2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진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SBS는 오늘 오후 5시 35분에 재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을 진행한 김상중은 클로징 멘트에서 고개를 숙이며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이어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어린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단원고 학생의 마지막 문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특집으로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침몰에 대해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은 이날 단원고 한 학생의 할머니가 보여준 손자에게서 온 마지막 문자를 카메라에 담았다. “ㄹ”이라는 한 글자만 적힌 문자였다.
 
또 다른 가족은 “아들이 핸드폰을 책상 위에 두고 갔다”며 단원고 학생들이 침몰된 배 안에서 서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단원고 담임선생님과 39명의 학생들은 단체 메시지 창을 통해 “다시 만나자” “살아서 만나자” “부디”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주고받으며 심각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선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의 인터뷰도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사측의 무리한 증축이 세월호의 복원력을 떨어뜨려 참사를 부른 상황에 대해 조명했다. 
 
전 세월호 항해사는 세월호가 항해사들 사이에 위험한 배로 소문나 있었으며 사무실 역시 전문 항해사가 아닌 종교단체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은 “이런 사업은 전문가들이 추진을 해야 하는데 오로지 유 회장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대로 한다는 거죠. ”라며 “선박 개조고 뭐고 모든 부분을 유 회장의 지시에 의해서 손끝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제대로 파헤치길”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침몰, 진짜 진실이 밝혀졌으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부디 희생자들의 한이 풀렸으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비리 가득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