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데뷔 전에 박지성 이름 울려 퍼져...맨유팬 ‘박지성 그 시절이 그립다’
 
라이언 긱스(41)의 감독 데뷔전에 박지성 선수의 이름의 울려 퍼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사령탑에 오른 긱스 감독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2013~201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노리치 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 박지성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에서 박지성의 이름이 울려퍼져 화제가 됐다. 경기 후 올드 트래포드엔 박지성을 그리워하는 맨유팬들이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와 후안 마타의 골이 터지며 무려 4골차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에 올드 트래포드를 메운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긱스의 이름을 연호하고 함께 코칭 스태프가 된 폴 스콜스의 이름을 불렀다. 맨유 팬들이 스콜스를 연호한 건, 그가 최근 사령탑으로 부임한 긱스와 함께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끈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맨유를 떠난 박지성의 이름도 연호했다. 긱스와 함께 한때 맨유를 이끈 박지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실제 맨유팬들은 박지성의 활약을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2월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는 챔스에서 활약한 역대 선수 톱10 중 박지성을 7번째에 올렸다.
 
최근 최근 자선전을 낸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는 자신을 철저히 봉쇄했던 박지성에 대한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피를로는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풀어 그림자처럼 나를 뒤쫓도록 했다"며 "박지성은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핵(核)과 같은 선수임이 틀림없다. 그는 전자(電子)의 속도로 경기장을 뛰어다녔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 진짜 짱이네" "박지성, 한국축구의 대들보였지" "박지성, 맨유팬들 아직도 박지성을 연호하다니" "박지성, 진짜 기분 좋은 일이네" "박지성, 한국에서 이만한 선수가 나오기 힘들지" "박지성, 다시 태극마크 달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