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시청자 또 분노

 
김상중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편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원인과 청해진 해운, 정부 재난대응 시스템 등 의혹을 정면으로 방송했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SBS는 2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진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SBS는 오늘 오후 5시 35분에 재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단원고 학생의 마지막 문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특집으로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침몰에 대해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은 이날 단원고 한 학생의 할머니가 보여준 손자에게서 온 마지막 문자를 카메라에 담았다. “ㄹ”이라는 한 글자만 적힌 문자였다.
 
다른 가족은 “아들이 핸드폰을 책상 위에 두고 갔다”며 단원고 학생들이 침몰된 배 안에서 서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제작진이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사복 차림의 한 남성이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경찰이시냐, 왜 녹음을 하시느냐"고 물으며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PD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소속을 묻자 해당 남성은 경찰임을 시인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측의 신분 확인 요청에 한 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남성이 해경 경무계의 경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분을 확인해 준 경찰서 측에서는 해당 경장의 불법 녹음과 관련, 해당 경찰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인 김상중은 본방송 클로징 멘트에서 고개를 숙이며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어린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나도 눈물이 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침몰, 진짜 진실 밝혀야”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이번엔 꼭 봐야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정부와 청해진에 분노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