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서울시는 '2017 사회주택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으로 건축 부문 대상인 윤세라·이건엽·장민수 씨의 '하루를, 공유하다'를 비롯해 21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상작은 건축 부문 11개 작품(대상 1, 최우수상 2, 우수상 3, 장려상 5), 정책 부문 10개 작품(대상 없음, 최우수상 2, 우수상 3, 장려상 5)이다.

건축 부분 대상인 '하루를, 공유하다'는 창신동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입주민 구성과 운영프로그램, 내실 있는 공간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 서울시 '2017 사회주택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건축 부문 대상을 수상한 윤세라·이건엽·장민수 씨의 '하루를, 공유하다'/자료제공=서울시


최우수상인 'Farming, Sharing, and Living'(최선아)은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으로, 기존 건물에 공용 작물 데크(public farming land) 등 도시농업적 요소를 결합해 참신성이 돋보였다. 

또 다른 최우수작 '집 | 가족을 위한 커다란 놀이터'(이선미, 여대환, 이용주)는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육아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를 위한 가변적 평면설계 등 공간 구성이 주목받았다. 

정책 부문 최우수상에는 '도시재생형 사회주택'(정성주, 김도형)과 '민간부지와 공공부지의 공동개발 제안'(송경은)이 선정됐다. 

도시재생형 사회주택은 도시재생을 접목한 것으로 인터뷰 등 성실한 조사로 현실적인 공급방식을 제시했고, 민간부지 및 공공부지의 공동개발 제안은 사회주택 활성화를 토지문제에 주목해 풀어냈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성을 갖춘 민간 임대주택' 개념인 사회주택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사회주택은 제한적 영리를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주체와 협력해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시세 대비 80% 이하로 안정적 거주를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수상작 전시회를 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하고, 사회주택 입주상담과 사업안내 등 홍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