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사퇴, ‘사고수습 국무회의 주재 등 총리 기본 업무 수행’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고 수습 전까지 총리로서 일상 업무를 하게 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표가 수리되기 전까지 사고 수습을 위한 역할을 계속 할 것이고, 국무회의와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와 같은 총리로서의 기본적인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채널A 캡처
 
정 총리는 현재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으며 28일 오전 열릴 예정인 국조실과 국무총리 비서실 간부 회의도 영상으로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보고받고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금은 구조 작업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 사표 수리를 사고 수습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말할 수 없지만 (정홍원 총리가) 사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사고 수습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17일 오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전남 진도군 진도읍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가 가족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정홍원 총리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홍원 총리 사퇴 혼자 사퇴한다고 해결되나" "정홍원 총리 사퇴, 안철수 야당은 뭘 잘했는데" "정홍원 총리 사퇴, 그래도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는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