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에 관한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마친 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별도의 회동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초강경 발언에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틸러슨 장관과 앞서 이루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피 미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면서 정상회담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양 장관은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합의사항이 도출된 만큼 실무 협의를 조속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외교장관 협의 등 각급에서의 협의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에 관한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마친 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별도의 회동을 가졌다./사진=외교부 제공

또한 오는 11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준비하면서 정상간 협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초강경 대응조치"를 언급한 김정은 명의의 성명에 대해 1차적인 분석 및 의견을 교환했고, 김정은의 의도에 대해 면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관련 대응을 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및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이루어진 미 국무부와의 협의를 토대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미 의회와 학계를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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