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동과 송파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는 2주 연속 올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잠시 쉬어가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규제 시행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마포(0.24%)와 광진(0.13%)·중구(0.13%)·성북(0.12%)·송파(0.11%)·동작(0.10%)·강동(0.09%) 순이었다. 

소폭이지만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자들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매수도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여서 기존 매물 중 급매물 위주로 한 개씩 거래되고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000만~1500만원, 광진구 자양동 현대2차 1500만원, 중구 신당동 삼성 500만~1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용산(-0.07%)은 개발호재를 이유로 단기간 상승했던 매매가격이 조정되는 분위기로,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 2500만원,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225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오른 가운데, 안양·일산 등은 투기과열지구 집중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움직임이 제한됐다.

   


신도시는 위례(0.18%)·중동(0.08%)·김포한강(0.08%)·광교(0.08%)·판교(0.07%)·평촌(0.06%)·산본(0.06%) 순으로 상승했다. 

위례는 송파구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 1000만원, 중동은 중동 복사골건영과 보람아주 250만~500만원, 김포한강은 마산동 김포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3차 750만~1000만원,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와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동탄(-0.02%)과 일산(-0.02%)·파주운정(-0.01%)은 하락했다. 동탄은 신도시 중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예정돼 있어 초과공급 우려감이 높다. 반송동 시범다은풍성신미주 1000만원, 일산 후곡11단지주공 250만원, 파주운정 와동동 가람마을1단지벽산한라가 25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24%)·의왕(0.19%)·광명(0.14%)·김포(0.12%)·성남(0.10%) 순으로 상승했다. 군포는 실수요자의 거래가 조금씩 이루어지는 분위기다. 당동 동아 750만~1000만원,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4단지 500만원, 광명은 재건축 추진 중인 철산동 주공9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이천(-0.06%)과 의정부(-0.04%)·과천(-0.03%)은 하락했다. 이천 창전동 대호2차와 백사면 한솔 1000만원, 의정부 낙양동 의정부민락푸르지오 500만~1000만원, 과천 부림동 주공7-1단지가 15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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