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세븐 데이즈'의 배우 김윤진이 밝힌 촬영 후일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오전 채널 CGV에서는 지난 2007년 11월 개봉한 영화 '세븐 데이즈'(감독 원신연)가 방영됐다. 이를 계기로 주연 배우 김윤진이 밝힌 촬영 후일담에도 관심이 쏠렸다.

'세븐 데이즈'는 아이를 납치당한 변호사 지연(김윤진)이 7일 이내에 살인범 정철진을 빼내라는 전화를 받고 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 

김윤진은 승률 100%의 냉혈 변호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하나뿐인 딸에게는 빵점짜리 엄마 지연으로 분해 열연했다. 특히 이 영화는 당초 김선아 주연의 '목요일의 아이'로 제작 중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김윤진은 '세븐 데이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연 배우 교체 소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사진='세븐 데이즈' 스틸컷

그는 "전 몰랐다.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건네주곤 3~4일 안에 결정해달라고 했고, 나중에 알았다"면서 "만약 선아 씨가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것이라면 안 했겠지만, 선아 씨가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서 마음이 무겁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사흘 안에 "예스"라고 말할 정도로 영화에 끌렸다고. 김윤진은 "30% 정도 촬영이 진행되다 새로 시작한 것이어서 제작비가 다른 영화보다 훨씬 많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원신연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다른 촬영장이라면 사흘 정도는 걸릴 차량 폭파 장면을 감독님이니까 하루 만에 찍은 것"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보통 카메라 앞에 서 있을 때 외로움을 잘 느끼는데, 감독님이 그런 기분을 자주 느꼈을 것 같아 안쓰러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윤진·김미숙·박희순 주연의 '세븐 데이즈'는 누적관객수 2,120,74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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