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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파업사태 법정 가나…언론노조·공영노조 갈등 심화
승인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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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23 1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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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우현 기자]'언론장악 저지'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와 'KBS 공영노조'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재호 KBS본부 언론노조위원장은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 및 방송장악저지 대토론회'에서 언급한 내용을 두고 고소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창경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KBS는 좌파 노조에 의해 이미 지배·장악 당했다"며 KBS의 실상을 낱낱이 폭로했다.

성 위원장은 "'사장교체'나 '방송법 문제' 이전에 좌편향 된 구성원들의 문제가 본질"이라며 "민노총의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보수정권이 다시 들어서도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 지난 8월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공범자들' 시사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람객들이 전국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왼쪽),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위원장과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래는 성창경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요약이다.

내부 구성원에 의한 언론 장악 아주 심각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KBS는 이미 언론장악이 됐다. 왜? 기자와 PD의 80~90%가량이 언론노조 KBS본부에 가입되어있다. 이 사람들은 가만히 놔두면 좌파방송 한다. 소위 진보가치 실현한다.

그런데, 이게 어찌 가능하게 되었나? 보수정권도 있었는데.

과거 노무현․김대중 정권 때, 특히 노무현 정권 시절 한겨레·경향·오마이뉴스 등에서 굉장히 많은 기자와 PD들을 '특채' 형식으로 뽑았다. 말하자면 보수화된 KBS를 바꾼 것이다. 피를 바꾼 것.

진보 정권 10년과 보수 정권 9년이 흐르는 동안 좌파 정권 10년 사이에 있던 그 사람들이 숙주형식으로 좌파 성향을 보이는 기자 선배들로 구성이 됐다. 그 이후에 기자들을 신입사원으로 뽑으면, 잘 아시다시피 기자사회는 선․후배 도제사이로 흘러간다. 

그러니깐 데리고 가서 교육시키면서 다 언론노조 KBS본부에 가입을 시킨다. KBS뿐 아니라 숱한 많은 방송사들이 좌파 언론에 지배된 이유는 과거 진보정권 10년, 그때 심어놓은 숙주들이 반격하고 있는 것.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든지, 지금 일어나는 언론들의 불공정한 사례들이 다 거기서부터 연원하고 있다. 지금 기자협회, PD협회등 각종 직능단체들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다.

이를테면 보수 쪽에서 문제가 됐던 문창극 보도 경우 심각한 악마적 편집이라고 사회 각층에서 비판을 했는데도, 기자협회에서는 그달의 우수 프로그램이라고 상을 줬다. PD협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문재인 정권은 보수정권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 사이에 방송이 심각하게 망가졌다고 수차례 공언 했다. 이게 무슨 말이겠나? 좌파들이 만들려고 하는 '좌편향적인 프로그램', 말하자면 지금 민주당에 프랜들리(friendly)한 프로그램들을 데스크들이 만들지 말라, 아니면 심하게 압박한다. 

예를 들어 4대강이나 국정원 등에 대해서 압박한다고 하면 그것을 원고에서 첨삭, 가감하는 것이 게이트키핑인데 그 과정에서 심하게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을 두고 '제작 자율성을 침해한다',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고 떠든다. 조금 더 심하면 대자보를 붙이고, 게시판에 올리고,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한다. 시끄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크를 본다고 하였음에도 튀어나왔던 것이 '광우병'이었고, '문창극 보도'였고,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전 당시에 일본으로 망명하겠다고 했다'는 보도가 이는 얼마 전 KBS 9시 뉴스에서 나갔다.

이미 장악된 것이다. 언론이 특정 노조나 특정 이념을 가진 집단으로부터 장악되어있으면, 이는 굉장히 무서운 것이다.

생각해보라. 민주당과 한국당 관련 리포트를 제작할 때 똑같이 인터뷰는 했는데 방송을 보니깐, 민주당 인터뷰는 귀에 쏙쏙 들어오게 보도하는데, 한국당은 내보내는 장면도 조는 것, 인터뷰 내용도 앞의 것은 자르고 가운데 무슨 맥락인 지 잘 모르겠던 것 내보내는 식으로 얼마나 교묘하게 방송을 할 수 있겠나? 

만약 그런 마음을 먹는다면 워딩 하나, 컷 하나, 제목 다는 것 하나, 이게 굉장히 무섭고, 파괴력이 크고, 지금은 대중매체에서 만든 프로그램들이 SNS나 모바일을 통해서 2차, 3차로 재가공 돼서 나간다.

로우 소스(raw source)가 한 번 그렇게 왜곡되기 시작하면, 계속 그렇게 왜곡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사장을 바꾼다', '제도를 바꾼다'가 먼저가 아니라, 구성원의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와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해주길 바란다.

KBS가 파업을 하면, YTN, MBC, SBS, 국민일보 할 것 없이 언론사들이 다 도열한다. 반면, MBC, KBS 공영노조가 무엇을 하려하면, 아무도 없다.

우리는 상관 단체가 없다. 유일하게 언론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민노총이고, 그 민노총이 지난 번 '촛불 집회'를 주도하지 않았나? 대한민국을 지금 누가 지배하고 있나? 나는 '민노총'이라고 본다.

이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앞으로 5년 뒤에 보수 정권이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더 힘들 것이고, 만약 깨지 않는다면, 보수가 정권을 잡기 굉장히 힘들 것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타는 청춘'에서 김정균과 오솔미가 25년 만에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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