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준형이 '사서고생' 촬영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god 박준형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TBC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사서고생' 영상을 공개하며 "바로 이 장면 때문에 많은 사람들한테 걱정시켜서 미안하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운을 뗐다.

   
▲ 사진=JTBC '사서고생' 방송 캡처


박준형은 지난 21일 방송된 '사서고생' 벨기에 브뤼셀 촬영 중 인종차별을 당하는 듯한 돌발상황에 휘말렸다. 

벨기에 남성들은 박준형을 툭툭 치며 시비를 걸었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걱정과 분노를 샀다. '사서고생'의 맏형인 박준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할 정도로 충격받았다. 여기 있는 사람들(스태프, 출연진)은 나보다 체격도 작고, 예쁘고 깨끗하게 자란 사람들인데 그게 제일 걱정되더라"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방송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장면이 급속히 퍼지며 공분은 더욱 커졌다. 일부 네티즌은 이 같은 모습이 소매치기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사하는 척 상대방의 시선을 돌려 지갑을 빼내려 했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박준형은 "일단 이 상황은 아무도 예상 못 했던 상황이어서 나도 처음엔 너무 당황했어요. 특히 늦은 밤이고 다들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 없이 마지막 장소로 가는 길에 발생된 일이라 더 당황했고 난 상황을 파악한 순간 그냥 나머지 스태프들과 동생들에게서 최대한 떨어지게 하려고 노력했지. 그 와중에 화도 많이 났고 왜냐면 이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기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깐, 다행히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먼저 길 건너가 있던 스태프들 몇 명과 보안 요원이 와서 잘 마무리됐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무사히 해결돼서…여러분들이 알아야 될 것은 아무 나라나 좋은 사람들 있고 나쁜 사람들도 있다는 거, 특히 낯선 곳에 더욱더 낯선 사람들이 있으면 트러블의 자석이 될 수 있다는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늦은밤엔 집 앞에도 위험할 수 있는만큼 여러분들도 해외여행을 가시면 밤에 다닐 거면 꼭 단체로 다니시고 혼자는 다니시지 마세요. 사람이 나쁜 놈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어요. 상황이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거지 그러니까 항상 조심해~ 한 번 더 걱정시켜서 미안 쏘리"라며 당부의 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사서고생'은 현재 연예계 사서고생 대표주자들이 물건을 팔아 마련한 경비로 즐기는 자급자족 여행 버라이어티로 박준형, 소유, 정기고, 뉴이스트W 최민기(렌), 걸스데이 소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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