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준열이 서른 두살 생일도 팬들과 함께 했다.

23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2017 류준열 생일 팬미팅'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생일 팬미팅은 류준열이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 티켓 오픈 3분 만에 4천 석이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팬미팅은 역대급 행사로 4시간 넘게 진행됐다.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류준열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팬들과 교감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준일의 '너에게'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류준열은 "팬미팅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면 좋을까 생각하며 팬레터를 읽었는데, 마침 한 팬분이 이 노래를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써주셨다"며 "제 팬부심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어요. 너무 보고싶었습니다"라고 인사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류준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 배우 권혁수가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드라마 '운빨 로맨스'를 통해 인연을 맺어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는 둘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막역한 친구 사이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류준열은 직접 셰프로 변신해 권혁수를 위한 요리를 만들기도 했다.

'아는 형님'의 '나를 맞춰봐' 코너를 패러디해 류준열이 문제를 내고 팬들에게 애장품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류준열은 이 코너에서 헬스장 가기 전 먼저 '샤워'를 하는 사연을 밝히는 등 소소한 개인 일상을 전하며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섰다.

가수로도 활동 중인 류준열은 팬들의 신청곡을 받으며 '두 사람', '어젯밤 이야기', '아이처럼' 등을 열창하기도 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선보였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취준생·입시생과 이별을 겪은 팬들의 사연을 읽어주며 공감을 나누는 팬서비스 시간을 갖기도 했다. 

류준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팬들의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해'라는 슬로건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어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라는 노래를 팬들이 합창하는 순간 류준열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소중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류준열은 "생일은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이 순간이 그렇다. 여러분과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게요. 끝까지 함께할 테니, 같이 함께해요 우리"라며 "이 말 한마디 꼭 하고 싶었어요. 사랑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한편, 팬들과 함께한 특별한 생일파티를 마친 류준열은 오는 11월, 출연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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