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또 다시 부상이란 암초를 만나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회 투구 도중 타구에 팔뚝 부위를 강타 당해 교체됐다.

2.1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것이 이날 류현진의 투구 성적. 피칭 내용보다는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류현진은 이날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는데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던진 초구를 얻어맞아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2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4번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2아웃을 잡아낸 다음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의 3루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며 1,3루 실점 위기로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 유도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에게 부상 불운이 닥친 것은 3회초 선두타자 조 패닉을 상대하면서. 2구째 커브를 패닉이 받아쳤고, 시속 94마일짜리 강한 타구가 류현진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류현진이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타구는 왼쪽 팔뚝을 강타했다. 류현진은 타구를 주워 일단 1루 송구로 아웃을 잡아냈지만, 곧바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류현진은 교체돼 물러났고, 로스 스트리플링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다저스가 동점 또는 역전을 시키지 못한 채 그대로 패하면 패전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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