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중단·가상화폐 합법화 움직임이 원인으로 분석
   
▲ 비트코인 로고/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 비트코인 거래 시장이 중국을 제치고 거래량 세계 3위에 올랐다.

24일 비트코인 관련 전문 매체인 크립토코인스 뉴스·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량은 일일 1만5408비트코인(약 651억 원)으로 점유율 5.55%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엔화(49.13%)·미국 달러화(32.73%)에 이은 세계 3위로, 중국 위안화(4.97%)·유로화(4.77%)를 상회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량도 미국 '비트렉스'·홍콩 '비트피넥스'를 뛰어넘었다.

크립토코인스 뉴스는 한국 시장의 거래량 증가 원인을 중국이 이달 초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중단시키면서 시장 거래량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회가 가상화폐의 거래인가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가상화폐를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한국이 비트코인 주요 거래처로 부상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국회가 가상화폐를 합법화한 이후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면 한국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상화폐의 거래 등 관련 영업활동시 당국 인가를 받도록 하고, 가상화폐 양도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상화폐 관련 법령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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