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4시부터 6시20분까지 두시간여동안 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하여 북한 주요동향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유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이날 NSC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은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랜서 폭격기가 최북단을 비행하며 무력시위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B-1B랜서와 관련해 청와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움직였다"고 밝힌 바 있다.

NSC전체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1차장, 김규현 외교부1차관, 김준환 국정원2차장, 정경두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외교안보부처에 대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특히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확고한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날 B-1B랜서 폭격기는 괌의 앤더슨 미 공군 기지에서, F-15 전투기는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 각각 발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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