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을 받은 한서희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데뷔 소식을 전했다.

한서희는 24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4인조 걸그룹으로 늦어도 내년 1월쯤 데뷔할 예정"이라면서 "가만히 있어도 어차피 욕먹을 거, 시작이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에 데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한서희 SNS


이어 "걸그룹 콘셉트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제가 어떻게 '청순'을 하겠나. 성격에도 안 맞는다"면서 "회사에서 SNS 공개 계정을 열라고 했다. 회사에서도 이미 제가 페미니스트인 것을 너무 잘 안다. 알아서 하라며 더 이상 터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서희는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탑이 친구로부터 얻은 대마초를 권했다.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전했다. 대마초 흡연 이유를 묻는 말에는 "모르겠다. 제가 쓸데없는 호기심이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하고 자택에서 7차례 대마를 말아 피우거나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한서희 조사 과정에서 탑의 연루 정황을 포착했고, 탑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했다.

한서희는 최근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선고를 받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명품을 착용한 모습과 당당한 태도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서희는 항소심 이후 "문제가 일어나게 해 죄송하고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노력하겠다"라며 반성의 뜻을 밝혔지만, 탑이 먼저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1995년생인 한서희는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에 출연한 가수 연습생으로, 오는 2018년 1월 4인조 걸그룹 데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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