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선장 선원 등 구조 모습 담겨...“어떻게 선장이...”

 
세월호 동영상이 공개됐다.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상황이 담긴 영상이다.
 
해경은 28일 세월호 동영상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945초 분량의 세월호 동영상은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선원 등이 구조되는 모습 등이 담겼다.
   

▲ 사진출처=JTBC방송 캡처

 
세월호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구조 초반인 935분께 탈출을 시작했다.
 
기관실 선원 8명이 제일 먼저 탈출했다. 세월호 동영상에는 이준석 선장이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나와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다.
 
해경이 구명정을 펴기 전에 세월호 선원들이 해경 구명정에 올라타는 모습도 포착됐다. 반면 세월호 동영상에서 일반 탑승객들은 선실 밖에서 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앞서 16일 오전 8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188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114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