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관심을 모았던 '젊은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10월 7일 러시아와 모스크바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10일에는 스위스에서 튀니지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취소됐고, 대신 모로코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의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처음 갖는 A매치로, 월드컵을 대비한 본격적인 행보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K리거를 제외한 해외파로 채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신 감독은 "K리그 팀들이 이미 A대표팀을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경기가 열린다. 팀들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 K리거 차출은 민감할 수 있다"며 해외파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의 말대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유럽, 중국, 일본, 중동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이 총망라됐다. 

유럽파 중에서는 이청용과 황의조의 복귀가 눈에 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해 부상 중인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도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와 백승호(페랄라다) 등 U-20 대표팀 출신 신예들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는 24일 교체 멤버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러 20분간 뛰며 성인무대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바 있다.

중국파 중에는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첸) 황일수(옌벤 푸더)가 명단에 들었다.

일본파로는 장현수(FC도쿄) 김승규(비셀 고베)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외에 황의조 오재석(이상 감바 오사카)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곤사도레 삿포로)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이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는 남태희(알 두하일), 임창우(알 와흐다)가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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