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 수장들이 교체된 가운데 증권업계에도 임기 만료가 예정된 자리가 많아 한동안 인사 관련 변동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거래소의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추가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는다.

신임 이사장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내달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면 같은 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 외에도 증권사 CEO들의 임기도 만료되는 회사가 많다. 우선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후임 선정 작업이 예정돼 있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또한 올해 12월 임기가 끝난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금융계 최장 CEO 기록을 갖고 있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임기 또한 내년 2월 끝난다. 유 사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내년 3월이 되면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 대다수 증권사 사장들이 임기 만료를 맞는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마저 내년 2월 임기가 끝난다.

따라서 한동안 이들의 퇴임 혹은 임기 연장 등 CEO 관련 이슈가 업계의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 논란 또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갑작스런 ‘추가공모’가 이뤄진 것에 대해 새 정부 내부의 권력다툼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견해가 많다.

IBK투자증권 또한 기획재정부가 51.8% 지분을 보유한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다 보니 CEO 인사가 정부와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인사 진행상황에서 낙하산 인사 관련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