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와 오리온 동시에 메이플시럽 맛 감자칩 출시...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메이플시럽 맛 조화
   
▲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맛./사진=해태제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몇년 전 '허니버터' 바람이 거셌던 제과업체에 '메이플시럽' 바람이 불고 있다. 메이플시럽이 허니버터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생감자칩인 포카칩에 달콤한 메이플시럽을 더한 '포카칩 메이플맛'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최근 메이플시럽이 베이커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며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포카칩 메이플맛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얼마 전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인 캐나다가 메이플시럽의 주산지인 점도 인기 배경으로 분석했다. 

세계적인 식품박람회인 자연건강식품박람회에서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메이플을 선정하며 메이플을 활용한 음료, 식사대용식 등을 소개했다. 오리온은 메이플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중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 포카칩 메이플맛을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기존 오리지널, 어니언과 함께 메이플시럽과 생감자칩 고유의 감칠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포카칩 메이플맛을 앞세워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1위 생감자칩에 걸맞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메이플, 꿀, 조청 등 다양한 원료 테스트를 거친 끝에 포카칩 메이플맛을 개발했다"며 "기존 단맛계열 스낵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메이플맛 생감자칩도 역시 포카칩'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 역시 이날 '허니버터칩' 2탄으로 '메이플시럽맛'을 내놨다.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의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2014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맛'은 고메버터와 아카시아벌꿀에 메이플시럽이 더해지면서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메이플시럽은 향이 강해 감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궁합이 맞지 않아 시도되지 않았다고 해태제과 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익숙한 메이플시럽 맛을 신선한 느낌의 맛으로 만들어야 하고, 감자와 어울리도록 하는 한계를 동시에 극복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맛 버전이 아닌 기존에 없던 제품 개발로 접근했다"며 "허니버터칩의 오리지널리티와 더불어 전혀 새로운 메이플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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