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서…각국 대표단·자동차제작사 등 50여명 참석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교통안전공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동안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UNECE/WP29 국제통합소형차시험방법(WLTP) 전문가 국제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WLTP는 자동차기준조화국제포럼(UNECE/WP29)에서 세계 각 국의 주행패턴을 반영하여 지난 2014년 국제기술규정으로 발표한 소형차 연비 시험방법으로, 본 시험방법은 기존에 적용하던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에 대비 실도로 주행 여건에 가까운 시험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유럽위원회(EU Commission),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프랑스, 영국, 일본, 인도 등 각국 대표단을 비롯하여 국제기구․자동차 제작사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화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WLTP 전문가기술회의에 참여하여 왔으며, 이 후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이 번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회의에서는 저온조건을 포함한 연비 및 주행저항 시험절차, 운전모드 추종성, 기어변속에 관한 절차, 내연기관 자동차의 촉매 등 내구성 검증절차, 친환경 성능의 사후관리 절차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행저항*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의 제안에 따라 WLTP 주요 연구항목으로 선정되어 논의 중에 있으며, 국내 연비 관련 고시에도 해당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국제기술규정(GTR, Global Technical Regulation) 은 UNECE/WP29에서 전 세계 자동차 안전기준을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제정한 것을 의미한다.

공단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2018년까지 WLTP 국제기술규정 개정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국내 자동차 연비 관련 고시 개정에도 지속 활용될 계획이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최근 자동차의 연비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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