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세월호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본부가 당시 사고 구조 동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고명석 대변인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세월호 동영상에 대해 “당시 현장에 출동한 목포 해경 중 한 대원이 핸드폰으로 촬영한 영상”이라며” “이후 사고를 수습하다 보니 함정이 공식적으로 입항하지 못했다. 20일 합동수사본부에서 요구해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 세월호 동영상/YTN 뉴스 캡처

앞서 해경은 이날 9분 45초 분량의 세월호 구조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선박직원 승무원 15명은 구조 초반인 9시 35분께 탈출을 시작했다.

기관실 선원 8명이 제일 먼저 탈출했다. 세월호 동영상에는 이준석 선장이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나와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다.

해경이 구명정을 펼치기 전에 세월호 선원들이 해경 구명정에 올라타는 모습도 포착됐다. 반면 세월호 동영상에서 일반 탑승객들은 선실 밖에서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한편 해경은 그동안 구조 당시의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아 그 배경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 동영상, 아이들만 불쌍하다” “세월호 동영상, 선장은 뭐하고 있었냐” “세월호 동영상, 선내 방송 미쳤냐 진짜” “세월호 동영상, 어떻게 아이들한테 거짓을 말할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