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구조조정 및 정상화 추진 방안 수립…새 사장 내달중 선임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모두 포기했다. 

26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권과 우선매수권 포기 의사를 채권단 측에 전달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모두 포기했다.사진은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아시아나는 또 향후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용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계획은 실효성 및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세부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기존 금호타이어 사장인 이한섭 사장이 박 회장과 함께 경영진에서 물러나면서 이달 중 새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빠른 시일 내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적 구조조정에 의한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금호타이어에 있는 부실요인 점검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을 통해 2~3개월 간 공식적인 재무 실사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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