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두리'에서 윤다훈이 진심이 담긴 딸의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남편 갱생 프로젝트 가두리'에서는 윤다훈이 딸 하나의 편지를 읽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다훈의 딸은 편지를 통해 "아빠 계획표를 짜면서 많은 걸 느꼈어. 아빠가 늘 내 곁에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아빠의 시간이 멈춰져 있지 않다는 걸 잊고 있었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한 살씩 나이가 들수록 아빠도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건데 왜 그걸 느끼지 못하고 가끔 보이는 흰머리로 알아차리는 걸까?"라며 "지금부터라도 하루하루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한 만큼 미루지 않고 표현하는 딸이 될게"라고 약속했다.


   
▲ 사진=KBS2 '가두리' 방송 캡처


윤다훈은 "그리고 나한테 이제 그만 미안해해도 돼"라는 구절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 과거 딸이 있는 사실을 숨겼던 윤다훈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군 복무 시절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딸이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윤다훈은 수없이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왔다.

윤다훈의 딸은 "나는 아빠 딸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니까. 건강하고 예쁘게 낳아줘서, 그리고 그런 나를 언제나 사랑해준 아빠라는 걸 잘 알기에. 오히려 딸인 내가 더 미안한 게 많아. 못난 딸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격려해줘서 고마워"라고 깊은 속내를 전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편지를 모두 읽은 윤다훈은 "난 이 녀석한테 미안한 게 많아"라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어린 시절 나한테 온 딸이거든. 그래서 딸이 남동생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초등학교 때였나. 같이 식사하러 가면 내 옆에 못 앉게 하셨던 거야. 아빠 옆에 앉으면 딸인 게 알려진다고. 그랬던 딸이라서 미안한 마음이 많지. 어릴 때 '아빠, 아빠'라고 못 했으니까"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딸을 공개한 뒤에도 딸과 영화를 본 적도, 손을 잡고 걸어본 적도 없는 것 같더라"라며 "이제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라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가두리'는 문제 있는 가장들이 지정된 장소에서 가족이 짠 계획표대로 생활하고 가족들이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며 토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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