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약 16년간 무재해 이뤄내야 가능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 현장에서 무재해 6000만 인시(人時, 현장 근로자 전원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를 달성해 발주처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무재해 6000만 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할 때 6000일(약 16년 4개월) 동안 아무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전체 면적이 80만9720㎡(약 24만5000평)에 이르고,하루 평균 60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대규모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무재해 기록을 갱신해 우수한 안전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본사와 현장, 협력사임직원들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이룬 결과"라며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로 준공까지 무재해를 이어가 대내외적으로 회사의 안전경영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 현장 야경/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생산설비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가스분리설비 및 에탄크래커 설비 등을 포함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수주액은 29억9000만 달러이며, 지난 2013년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완공 후 공장은 이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로부터 에탄(Ethane) 및 LPG 등을 분리한 후, 에탄크래커(Ethane Cracker)를 통해 열분해해 최종적으로 연간 40만 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 98%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초 계획된 사업완료 예정일보다 5개월 앞당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남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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