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소유주와 협치 불발 등이 원인으로 지적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사진=송기석 의원 페이스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보수·정비가 필요한 문화재 중 30% 가량이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27일 "2014년 8월 문화재청이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을 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당시 문화재청은 문화재 7393건에 대해 점검했고, 이 중 1500건을 보수·정비가 필요한 'E등급' 혹은 즉시 조치가 필요한 'F등급'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송 의원이 문화재청에게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30%에 달하는 450건에 대한 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450건 가운데 225건은 예산 부족·소유주와의 협의 불발 등의 원인으로 아무런 조치도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1263건의 문화재가 군부대 내에서 발견됐지만, 보호조치가 취해진 것은 66건에 불과했다"며 군부대 내 문화재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 의원은 "국방부·문화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