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꼴찌 kt 위즈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을 멈추고 1위 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두산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양 팀간 시즌 최종전에서 에이스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2-3으로 패했다. 6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1게임으로 벌어졌다. 

   
▲ 두산 니퍼트가 kt전에서 6이닝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이제 두산은 3게임만 남겨뒀고 KIA는 5경기 남은 가운데 두산의 이날 패배로 KIA의 우승 매직넘버는 '4'로 줄어들었다.

두산으로서는 kt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이전까지 시즌 상대전적 11승 4패로 압도적으로 앞섰던 두산이 최종 맞대결에서 승리가 꼭 필요할 때 kt의 고춧가루에 눈물을 흘렸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1회 3실점한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kt는 1회말 첫 공격에서 니퍼트가 미처 안정을 찾기 전 몰아붙였다. 정현의 안타와 하준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고 로하스가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댜. 이후 박경수의 내야땅볼 타점과 김동욱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해 3-0 리드를 잡았다.

kt 선발 류희운의 완급 조절투에 말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초 2사 후 2안타 2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만 만회한 것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후 두산은 8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t 류희운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지난 7월22일 넥센전 승리 후 2개월여 만에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니퍼트는 1회 3실점한 외에는 추가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9안타를 치고 볼넷 4개를 얻어냈지만 응집력을 보이지 못해 5안타를 친 kt에 한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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