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하고 '3위 싸움 끝나지 않았다'를 외쳤다.

NC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현식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11-1 대승을 거뒀다. NC는 그대로 4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롯데와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이제 NC는 3게임, 롯데는 2게임만 남겨뒀다.

   
▲ 삼성전에서 4회초 결승타가 된 솔로홈런을 터뜨린 NC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NC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이날 패했다면 롯데와 1.5게임 차로 벌어져 3위 탈환은 거의 힘들어질 수 있었다.

초반에는 홈런포를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2회초 NC가 박석민의 솔로포로 기세를 올리자 곧바로 2회말 삼성 이원석이 솔로포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NC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홈런포가 적절할 때 터져준 덕이었다. 4회초 나성범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시 리드를 잡은 NC는 5회초 김성욱이 투런포를 터뜨려 4-1로 앞서갔다.

후반에는 전의를 상실한 듯한 삼성을 NC가 더욱 몰아붙였다. 7회초 모창민의 적시타, 8회초 손시헌의 솔로포로 점수차를 벌려가더니 9회초 집중타로 대거 4점을 보태 대승을 만들었다.

NC 선발 장현식은 6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NC 타선은 박석민 나성범 김성욱 손시헌의 홈런 4방과 모창민의 4안타 등 16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삼성 선발 패트릭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타선은 5안타 빈타에 허덕여 이길 수가 없었다. 9위 삼성은 3연패에 빠져 시즌 마무리도 우울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