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과 소재기술, ICT 분야 37개 과제에 531억원 지원
수행과제 중 산업계 큰 반향이 기대되는 과제는 후속지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는 자사가 연구비를 출연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7년 하반기 지원과제 37개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14개, 소재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23개 과제가 선정됐고, 연구비 531억원이 지원된다.

   
▲ 오성진 고등과학원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이경진 고려대 교수, 남주한 KAIST 교수, 백정민 UNIST 교수 양은호 KAIST 교수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013년에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의 3개 연구분야에서 매년 3차례에 걸쳐 지원과제를 선정, 10년 간 총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 연구'(고등과학원 오성진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자성체를 이용한 테라헤르츠 발진 및 검출 소자 관련 연구'(고려대 이경진 교수) 등 8개, ICT 분야에서는 '머신 러닝을 이용한 감성적 음악 연주 생성 시스템 개발'(KAIST 남주한 교수) 등 15개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과제에는 ICT와 음악을 융합해 딥 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악 연주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제(KAIST 남주한 교수와 서울대 음대 박종화 교수), ICT와 의학을 접목해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퍼 박테리아의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과제(KAIST 양은호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융합연구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367개 과제를 선정해 464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수행 과제 중 해외 핵심특허를 확보하거나 세계 최고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고 산업계 큰 반향이 기대되는 과제는 별도 심사를 통해 후속지원도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후속지원 과제로는 2014년에 지원 과제로 선정됐던 '마찰전기 활용 고출력 발전기 및 응용 재료 개발'(UNIST 백정민 교수) 등 4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3개 연구분야에 대한 자유공모 과제를 연중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면·발표 심사를 통해 연구 독창성과 탁월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년 2회 상·하반기별로 '자유공모 지원과제'를, 년 1회 '지정테마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소재기술과 ICT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2018년 4월 5일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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