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차원 경영정상화 최대한 협조"…새 사장 곧 선임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가 하루 빨리 정상화돼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이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28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박 회장은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도 공동 사의를 표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지난 12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금호타이어 자구안에 대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최종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동시에 포기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드린 금호타이어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선언하면서 금호타이어는 새 주인을 맞게 될 전망이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고문과 이현봉 넥센타이어 고문이 거론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조만간 금호타이어 신임 경영진을 선임하고 부실 법인을 구조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신임 사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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